문수사 청련암 지장시왕도 복장 설훈스님 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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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13 09:48 조회1,196회본문
문수나한전 태안흥주화소 설훈 간찰 文殊羅漢殿泰安興住化所雪訓簡札
설훈(雪訓) 스님이 태안 흥주사(興住寺)에서 마곡사(麻谷寺)에서 만들었던 것을 무른다는 연락이 왔으므로 스승에게 급히 일을 처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또 다른 불사에 쓰이는 금을 보내니 2월 10일부터 일에 착수케 해달라는 내용의 간찰이다.
[外面]
自封
文殊羅漢殿 泰安奧住化所 小僧 雪訓
伏地
[內面]
황공 젓와 문
안 알의니다 하셔 알의온 후
로 만안심 모로와 긔쳬후
평안신이가 복모 알의옵
니다 [小]쇼승도 하렴 닙와 무
고 오니 샹덕이온가 바니
다 다름 안니오라 마곡 셩조 물
인다 고 화듀 긔별 왓오니
이 화듀임으로 도로 긔별 즉
알의오니 급〃히 사 이 경〃
듕 흥졍을 보늬시고 금이
이곳셔 두어 못 나마 올나가오니
十束만 가져오게 쇼셔 날
은 금월 十一日노 시작시고 셔
울 가 단여오올 이예 바탕 명지
먼져 박고와다가 일 쉬 오리다
셩조을 급히 〃 차리쇼셔
[內面 上端 餘白]
말 대강 알의옵니다
[內面 右端 餘白]
甲午 二月 初五日 苐子 雪訓 伏地
【現代譯】
[外面]
자봉(自封)
文殊羅漢殿 泰安奧住化所 小僧 雪訓
伏地
(원문해석)
황공하고 두려워하여 문안 아뢰옵니다. 하서(下書) 아뢰온 후로 평안하신지 몰라서 기체후 평안하시온지 복모(伏慕) 아룁니다. 소승(小僧)도 하념(下念) 입사와 무고(無故)하오니 상덕(上德)이온가 생각하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마곡(麻谷寺) 성조(成造) 물린다 하고 화주(化主) 기별 왔기에 이 화주님 편으로 다시 기별 즉시 아뢰오니 급급히 사람을 시켜 빨리 경경(哽哽) 중 흥정을 보내시고 또 금이 이곳에서 두어 뭇 남짓 올라가오니 十束만을 가져오게 하옵소서. 날은 금월 11일로 시작하시고 서울 가 다녀올 사이에 바탕 명주 먼저 바꾸어다가 일을 얼른 하겠습니다. 성조를 급히 급히 차리소서.
말씀 대강 아뢰옵니다.